경제 기초 배우기

[경제 개념] 통화지표 (M0, M1, M2)와 유동성지표(Lf, L)

꼬지모 2021. 2. 15. 18:51

0. 서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어떠한 가치를 지닌 것을 지불하여 내가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치를 지닌 것" 은 화폐입니다.

즉, 국가가 발행한 '통화'를 이용해서 생필품을 구매하고 자산을 매입하는 등의 활동을 하게 됩니다.

 

자본주의의 기반이 되는 화폐

 

하지만 뉴스기사를 보다 보면 본원통화, 광의통화, 협의통화 등.. 통화를 여러가지로 구분해서 사용합니다.

왜 이렇게 통화를 구분해서 사용할까요?

 

오늘은 통화 지표와 유동성 지표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합니다.

 

 

1. 통화지표

통화지표의 종류는 다양합니다.

본원통화(MB), 협의통화(M1), 광의통화(M2) 등등.. 여러가지로 나뉘죠.

 

그냥 통화면 통화지 왜 이렇게 어렵게 나눠둔걸까요?

우선 '통화지표' 의 개념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통화지표 :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통화의 크기와 변동을 나타내는 척도로 통화신용 정책의 기초 자료가 된다.

 

위 내용은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정의하고 있는 통화지표의 개념 중 일부입니다.

읽어보시면 이 지표를 통화신용 정책의 기초 자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러면 조금 생각을 해봅시다.

우리가 돈을 가지고 있을 때, 현금으로 가지고 있기도 하고 입출금통장에 넣어두기도 합니다.

그리고 적금에 들기도 하고 장기 예금에 넣어두기도 하죠.

뿐만 아니라 금융시장으로 흘러 들어가는 돈도 있습니다.

 

이렇듯 통화는 다양한 형태로 저장되고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통화를 딱 하나의 지표로 정의하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이죠.

 

그래서 각 국가마다 통화의 성격에 따른 여러 통화 지표를 정의하고 사용합니다.

 

 

2. 통화 지표의 종류와 역할

우리나라에서는 통화 지표를 크게 본원 통화(M0), 협의 통화(M1), 광의 통화(M2) 으로 나누어 사용합니다.

 

하나하나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살펴봅시다.

아래로 갈수록 점점 포함하는 통화의 범위가 넓어진다는 것을 알고 들어가면 이해가 쉬우실겁니다! :)

 

 

- 본원통화(M0)

본원통화는 한국은행에서 돈을 발행한 후 시중에 유통되는 화폐의 양을 뜻합니다.

이 본원통화는 아래에 나올 여러 통화 지표들의 원천이 됩니다.

 

물론 한국은행에서 돈을 발행한다고 모두 통화지표에 속하는 것은 아니고,

발행된 통화가 시중에서 거래가 되어야 통화량에 포함됩니다.

 

간단하게 수식으로 본원통화를 표현해보면,

본원통화 = 민간보유현금 + 지급준비금 + 은행 시재금

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 * 지급준비금 : 시중은행, 금융기관에서 일정량의 현금 또는 자산을 중앙은행에 예치한 금액

  * 은행 시재금 : 시중은행에서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돈. )

 

 

- 협의통화(M1)

협의통화는 본원통화에 언제든 예금주가 원할 때 현금을 확보할 수 있는 예금을 포함합니다.

협의통화는 얼마나 많은 돈이 시장에서 현금으로 유통되고 있는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됩니다.

 

간단하게 수식으로 협의통화를 표현해보면,

협의통화(M1) = 본원통화(M0) + 요금불예금 + 수시입출금식 예금

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예금, 저축성 통장, MMF ,CMA통장 등도 모두 협의통화에 속합니다.

 

 

 

- 광의통화(M2)

흔히 뉴스나 신문에서 통화량이라고 하면 이 광의통화를 뜻합니다.

광의통화는 인플레이션을 예측하는데 활용하는 핵심 경제 지표이며,

매월 발표하는 광의통화량과 경제성장률, 물가, 금리 등을 감안하여 통화량을 늘리거나 줄입니다.

 

수식으로 광의통화를 나타내보면,

광의통화(M2) = 협의통화(M1) +2년 미만 정기예금/저금 등

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즉시 현금화 할 수 있는 협의통화에 2년 내 현금화가 가능한 예/적금(예치기간 한정 준결제성 예금)을 포함합니다.

 

광의통화량의 증감 추세를 통해 시장을 간략하게나마 평가할 수 있는데요.

 

광의통화량이 완만하게 증가 = 시장이 안정적

광의통화량이 급증 = 물가 급등 가능성 있음

광의통화량이 급락 =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수 있음

 

위와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유동성 지표의 종류와 역할

우리나라에서는 통화지표와 더불어 금융기관 유동성(Lf), 광의 유동성(L) 이라는 유동성 지표도 함께 사용합니다.

위 통화지표에서 점점 통화의 범위가 넓어집니다.

 

 

- 금융기관 유동성 (Lf)

금융기관 유동성은 광의통화에서 더 넓어진 범위를 포함합니다.

수식으로 나타내면,

금융기관 유동성(Lf) = 광의통화(M2) + 2년 이상 정기예금/적금 등

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광의통화에 2년 이상의 예금 및 증권회사, 보험회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기타 예수금을 포함한 지표입니다.

여러 금융권 회사들에 흘러들어간 통화까지 포함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광의 유동성 (L)

광의 유동성은 가장 넓은 의미의 유동성 지표입니다.

금융기관이 공급한 유동성(Lf) 뿐만 아니라 정부와 기업체들이 발행한 유동성 있는 금융상품을 모두 합친 것입니다.

(국채, 지방채, 기업어음, 회사채 등 모두 광의유동성에 포함)

즉, 광의 유동성은 국가 전체의 총 유동성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식으로 나타내면,

광의 유동성(L) = 금융기관 유동성(Lf) + 정부 및 기업 발행 유동성 상품

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소개한 지표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림을 보며 글을 마칩니다.

출처 : 유투브 '광테크' 채널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돈으로 부터 퍼져나가는 여러 지표들을 확인해보세요!

 

 


[참고]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통화 및 유동성 지표에 대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링크 주소 : https://ecos.bok.or.kr/ )